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김연아ㆍ박태환과 박근혜 스캔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ㆍ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미운 털이 박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ㆍ간접적인 탄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연아가 2년전 최순실과 그를 추종하는 차은택 등 문화계 마피아들이 창안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스포츠 영웅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또 금지약물을 복용한 박태환은 체육계를 좌지우지 하던 김종 문체부 차관의 '클린 스포츠'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3개월전 폐막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협박당했다는 내용이다. KBS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김연아는 정부에 단단히 찍혔어"라고 폭언한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ㆍ양학선 등 체조 대표 선수들은 '그런 자리에 나간 이유가 도대체 뭐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수사 결과 재벌들로부터 직접 수백억원의 뇌물을 강요한 '피의자 박근혜'의 국정농단이 사실로 확인된 현재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김연아의 과거 동영상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광복절 상암 월드컵 경기장서 진행된 공연에서 박근혜와 나란히 선채 합창을 했다. 그러나 박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며시 빼냈고 표정도 딱딱했다. 당시 네티즌으로부터 "버릇이 없다"는 오해를 받은 김연아는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드렸으며 이렇게 매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엄청난 추문이 한국사회를 침몰시키고 있는 가운데 15개월뒤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은 '망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간신과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구렁텅이로 집어넣으며 스포츠계 역시 회복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 bong.hwashik@koreadaily.com

2016-11-21

조기귀국 박태환 "실전감각 문제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돌아온 박태환(27)이 "실전 감각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결승에 나가고 싶었지만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해 박태환은 "아직 뛰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오늘 한국에 도착했고 당장 내일을 어떻게 보낼지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환은 도쿄올림픽 출전의사를 내비쳤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만약 도쿄올림픽에 나간다면 이번 대회처럼 준비하고 싶지는 않다는 이야기였다"며 "앞으로의 일은 차차 구체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엿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갖고 조기 귀국했다. 박태환은 주 종목이자 자신에게 올림픽 챔프의 타이틀을 선사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3분45초63로 전체 50명 중 10위에 그치면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200m와 자유형 100m에서도 세계 수준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밀렸다. 1500m는 아예 출전을 포기했다. 박태환이 이런 성적을 거둔 것은 1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감각을 잃은 이유가 컷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를 겪으면서, 지난 7월에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박태환은 제대로 된 훈련이나 경기출전을 하지 못한 채 올림픽을 준비해야 했다. 본인의 과오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18개월의 출전정지는 '마린보이'가 추락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2016-08-12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박태환의 배신감과 투지

"이렇게 수영을 끝낼수는 없다. 기회가 된다면 4년뒤 도쿄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뒤 웃으면서 떠나고 싶다". 박태환(27)은 9일 리우 올림픽 남자수영 100m 자유형 예선에서 49.24초에 그치며 48명중 32위로 탈락한 직후에 이렇게 말했다. 도핑 논란 끝에 간신히 출전한 4번째 올림픽 풀에서 쓸쓸하게 퇴장하게 된 셈이다. 400m-200m에 이어 3연속 예선탈락의 쓴잔을 마신 박태환은 비장한 표정으로 "은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 자신이 이런 모습으로 선수생활을 끝마치길 바라지 않는다"고 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 예선에서 10위, 200 예선에서 29위에 그치며 준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아직 자유형 1500 예선을 남겨 두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아 불참 가능성이 크다. '마린보이'는 2020년 이웃 일본에서 열리는 제32회 도쿄 올림픽에서 재기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후가 멀게 느껴지지만 금방 다가올 것 같다"며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부터 매 순간 잘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개막 직전까지 자신의 출전을 끝까지 막으려했던 대한수영연맹-체육회에 섭섭한 감정이 남아있다. 이들과 평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데 대한 업보라는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ㆍ태릉선수촌장은 "죄값을 치른 스포츠 영웅을 나라가 앞장서서 홀대한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박태환의 처지를 동정했다. 인생의 기로에 선 박태환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그의 재기 움직임이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2016-08-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